• 즐겨찾기 추가
  • 2026.09.30 (수) 13:21
오피니언
칼럼
독자기고
인터뷰
기자수첩
집회의 자유와 군민의 일상, 그 균형을 지키는 경찰

고흥경찰서 경비안보과 박소현

2026년 09월 29일(화) 15:41
고흥경찰서 경비안보과 박소현
[대한기자협회 광주전남협회] 집회가 열리는 날이면 평소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한쪽에서는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또 다른 곳에는 평범히 일상을 보내는 군민들과 차량이 오간다.

하나의 공간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만큼, 크고 작은 갈등이 생기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소리가 너무 크다”라는 주민의 호소가 있는가 하면, 통행 과정에서 참가자와 시민 사이에 작은 마찰이 생기기도 한다.

집회 현장에서 경찰이 마주하는 갈등은 다양하다. 참가자들에게는 절실한 의사표현의 공간이지만. 주민들에게는 평소에 겪어보지 못한 불편이 발생하는 공간이 될 수 있다. 결국 현장의 질서를 유지하는 경찰은 어느 한쪽의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권리가 조화를 이루도록 조정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자주 발생하는 갈등이 소음이다. 구호와 음악, 방송은 집회의 취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표현 수단이지만, 소리의 크기와 지속시간에 따라 주민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목소리를 막지 말라”라는 주장과 “너무 시끄럽다”라는 호소가 동시에 나오는 경우가 있다. 경찰은 양측의 입장을 살피고 법과 기준에 따라 소음을 관리하며, 주최 측과 소통해 불필요한 충돌을 줄여 나가야 한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질서유지선, 이른바 폴리스라인이다. 이는 단순히 사람의 이동을 막기 위한 통제선이 아니라 집회공간과 시민의 통행 공간을 구분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장치다. 현장에서 “왜 길을 막느냐”라는 항의를 받기도 하지만, 필요한 범위에서 설치된 질서유지선은 집회 참가자와 군민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

집회의 자유와 시민의 일상은 서로 대립하는 가치가 아니다. 경찰은 소음을 법과 기준에 따라 세심하게 관리하고, 질서유지선은 안전에 필요한 범위에서 운영하며, 집회 참가자와 주민은 서로의 권리를 존중할 때 집회의 자유와 군민의 평온한 일상은 함께 지켜질 수 있다.

거리에서 마주하는 목소리는 저마다 다르다. 경찰의 역할은 어느 한쪽의 목소리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안전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그 사이에서 균형을 만들어가는 것이 경찰의 중요한 역할이며 집회 현장에서 참가자와 주민의 서로에 대한 배려와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열쇠다.
기자이름 대한기자협회 광주전남협회
이메일 jgkoreaja@hanmail.net
대한기자협회 광주전남협회의 다른 기사 보기
집회의 자유와 군민의 일상, 그 균형을 지키는 경찰
화면 너머에도 사람이 있습니다.
청소년 인터넷도박, 예방이 최선이다
내 집의 든든한 소방관,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
1원’ 보내고 인증번호 요구 추석 명절 맞은 소상공인 노리…
추석길, 서두르면 사고가 됩니다
장흥댐의 물, 이제는 수원지와의 상생을 생각할 때다
고향집에 드리는 가장 안전한 추석 선물, 주택용 소방시설
내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최소한의 안전장치, 주택용 소방…
추석 앞둔 금은방, 작은 방심이 큰 피해로 이어집니다
우리 가족을 지키는 작은 준비, 지문 등 사전등록
‘긴급한 범죄 신고’가 112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