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북미중재자’로 국제무대 다시서다. APEC 정상회담차 싱가포르로 출국 |
| 2018년 11월 13일(화) 17: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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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참석차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싱가포르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5박 6일 일정으로 싱가포르와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한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북미 중재자'로서 어느 때보다 막중한 숙제를 떠안고 있다. 북미는 최근 고위급회담을 연기한 뒤 날선 신경전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북미 간 접점을 찾기 위해 국제사회에 지지와 설득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마주하고 있는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다. 지난번 미국 뉴욕에서 예정됐던 북미 고위급회담이 연기된 뒤 미국은 다시 대북 압박카드를 꺼내고 있고 여기에 펜스 부통령은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을 통해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전례 없는 외교적·경제적 압박을 계속 가해 나갈 것"이라 하여 대북제재 완화에 방점을 둔 문재인 정부와 노선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주요국과의 양자회담을 추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할 계획이다. APEC 회의 기간 문 대통령은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라오스 총리,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은 5개월 만이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접견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에 이어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 한국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소개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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