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에 이어 가뭄까지. 타들어가는 농심 |
| 2018년 07월 20일(금) 22: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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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가뭄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해 누적 강수량이 평년대비 70%대에 그치면서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벼이삭이 펴기 시작하는 지금이 벼농사에는 물이 가장 많이 필요한 시기이지만 봄 가뭄에 이어 짧은 장마로 여름가뭄까지 겹치면서 이런 날씨가 며칠만 더 지속된다면 올 농사 차질까지 우려되고 있다.
최근 연일 지속되는 폭염과 가뭄이 겹치면서 논바닥은 손이 통째로 들어갈 만큼 거북이등처럼 갈라져있다.
타들어가는 농심은 급한 마음에 가마솥더위는 아랑곳없이 양수기라도 돌려가며 마른논에 물을 넣어보지만 거북등처럼 갈라진 논에는 평소의3배 이상의 물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곡성군 겸면 들녘에는 불볕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되지만 밤낮 구분 없이 물대기가 한창이다.
전남 곳곳의 저수지도 말라가고 있다. 전남도와 농어촌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전남 평균 저수율은 58.9%에 불과하다.
지난해 73%, 평년 71%에 비하면 심각한 상황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불볕더위가 지속되지만 소나기가 내릴 확률은 적을 것으로 예보했다. 장마가 일찍 끝나면서 불볕더위까지 겹쳐 가뭄 해소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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