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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패배에도 달라진 게 없다"
2022년 04월 20일(수) 08:25
▲서길원 大記者(대기협 순천시지회장)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입맛에 따라 공천방식은 자장면이 되기도 하고, 우동이 되기도 한다. 필요하면 짬뽕도 기준이 된다. 6·1지방선거가 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의 2년 뒤 총선 보증서로 변질 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질래야 질 수 없는 선거에서 졌다. 총 300석의 국회의원 의석 가운데 172석이 민주당이었다. 그뿐이라면 그럴수도 있다고 이해 할 수 있다. 17개 전국 광역단체장 중 14석, 226개 기초단체장 중 151석, 824개 광역의원 가운데 652석, 2천926개 기초의원 가운데 1천638석을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었다. 압도적 석권이다. ‘질래야 질 수 없는 선거’라는 말은 그래서 나왔다.

선거에서 패배한 이유야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던 각종 의석수를 합친 것보다 많겠지만 문제는 질 수 없는 선거에서 진 다음의 태도다. 민주당에 절대적 지지를 보냈던 호남지역 유권자들은 민주당이 대선 패배를 기화로 환골탈태할 것을 기대했다. ‘기대’라기 보다는 ‘요구’였고, 요구는 민심의 명령이었다.

지역민 두 사람만 모여도 ‘민주당이 변해야 한다’라는 말이 약속처럼 공감의 언어로 흘렀다. 그러면서도 불안했다. 그간 수없이 지켜봐 온 경험칙이다. 정권을 잃고도 그 많은 국회의원 가운데 누구 하나 크게 반성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던 사실이 이를 반증했다. SNS를 통해 달랑 문자 하나 보낸 것이 그나마 반성의 전부였다.

민심은 ‘석고대죄’를 요구했지만 그 건 사극에나 있는 일로 잘리지 않는 국회의원들은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다. 정권이야 주인이 바뀌어도 내 자리만 주인이 바뀌지 않으면 만사형통인 국회의원들의 민낯을 보면서 ‘변하지 않는 민주당’의 불안은 확신이 됐다. 기대는 부질없는 허망이었음을 다시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19일 확정한 6·1지방선거 21개 기초단체장 선거구에 대한 공천방식을 보면 고무줄도 이런 고무줄이 없다
기자이름 대한기자협회 광주전남협회
이메일 jgkoreaj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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