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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성장의 미래비전이 보이지 않는다.
2020년 07월 23일(목) 14:16
새로운 비상의 꿈을 안고 출범한 민선 7기 고흥군이 군민의 기대와 열망에 가까이 다가서지 못한 채 절반의 임기를 맞췄다.

고흥군은 군민이 기대하는 변화와 혁신의 성공을 위해 청렴과 친절을 군정의 기조로 삼고, 사회적 대화로 성장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한 ‘군민 하나되기 운동’을 펼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지만, 기대한 만큼의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구호에 그치는 결과를 초래했다.

또한 고흥군은 지역성장의 미래비전을 담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을 수립하지 못하고, 엄청난 예산을 써가며 퍼즐조각 같은 수많은 정책과 사업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과연 그 퍼즐의 그림이 맞춰질지 의문이다.

정작 군민에게 필요한 것은 거대한 담론보다는 작은 믿음과 실천이다.

이제는 답습의 정책과 이념의 한계에서 벗어나 군정의 본질적 목적을 위한 실용적인 정책을 펼쳐야 한다.

군민의 삶의 방향성이 달라지면서 원하는 꿈의 크기도 달라지고 있다.

지금이 배고픔을 걱정해야 하는 기근의 시대는 아니다.

행정이 던져주는 간헐적 대책으로 군민의 마음을 얻기는 어렵다.

군민의 소박한 꿈은 사람이 모이고 마음이 모이는 신명나는 세상이다.

하지만 우리사회의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다.

바깥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데 과거를 탓하며 군민이 요구한 변화를 내팽개치고 구태를 되풀이하고 있다.

진영논리가 빚어낸 양극화 현상이 끊이지 않으면서 마치 지역사회에 흑백의 이분법만 존재한 것처럼 군민을 갈라놓고 있다.

이제는 분열의 이분법을 끝내야 한다.

고흥군은 군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져다 줄 것처럼 위엄을 과시했지만, 군민화합을 저해하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않기를 바란다.

참신성을 기대한 서민적 가치에 흠결이 드러났지만, 현실과 다른 자신만의 인기주의에 빠져있다.

무분별한 힘의 위계는 군정을 망치고 군민을 힘들게 한다.

권력에 가려져 있던 한계가 드러나면서 수치스러운 일부 측근들이 군민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작은 승리를 큰 승리로 착각한 이들에 의해 군정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변화라는 이름으로 군정을 유린하면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모순을 범해서는 안 된다.

그릇된 권한은 시간보다 빠르게 부패한다.

요령이 노력을 이기는 불공정사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

보다 엄격한 윤리규범이 마련되고 실천되어야 한다.

아직도 많은 군민들은 지나간 권력의 깊은 상처가 남긴 상흔이 여전하다.

모든 군민에게 어깨를 내주는 슬기로운 고흥군이 되기를 바란다.
기자이름 대한기자협회 광주전남협회
이메일 jgkoreaj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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